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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69에 13경기가 확정됐다. UFC가 지난 7일 공개한 대진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메인카드 5경기, 언더카드 13경기로 구성된다. 메인이벤트는 찰스 올리베이라 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다.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올리베이라의 첫 번째 방어전이다. 포이리에는 코너 맥그리거와 경쟁하며 타이틀 도전이 조금 늦어졌지만 결국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다. 코메인이벤트는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다. 커리어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두 체급 챔피언 누네스가 6차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랭킹 4위 줄리아나 페냐. 도전자지만 챔피언과의 전력차가 적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오래 전부터 설전을 벌이고 있..

코너 맥그리거를 두 번이나 꺾은 더스틴 포이리에가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포이리에는 UFC 264 종료 후 UFC와의 인터뷰에서 "타격으로 끝냈으면 좋았겠지만 승리는 승리다. 내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다리 부상은 킥 체크 방어에 따른 것이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찜찜함도 남아있다. 분명 우세했고 맥그리거를 궁지로 몰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가 끝난 원인 자체는 상대의 부상이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가 뒷발을 바닥에 딛는 순간 발목이 골절됐다. "경기가 이렇게 끝나서 안타깝다. 누구에게든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수술을 해야 하고 오랫동안 훈련을 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전부터 이길 자신이 있었다. "이건 5라운드 경기이며, 상황이 나빠..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3위 찰스 올리베이라(31, 브라질)는 오직 타이틀전만을 바라보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오는 14일 열리는 'UFC 258'에서 4위 마이클 챈들러(34, 미국)와의 논타이틀전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올리베이라의 헤드코치 디에고 리마는 1일 셔독과의 인터뷰에서 "올리베이라가 타이틀전에 이토록 가까워진 적은 처음이다. 8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팬들과 랭킹 1위 더스틴 포이리에조차 그것을 인식하고 있다. 오늘은 2월 1일이다. 11일 남은 시점에서 논타이틀전 상대와 싸우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마는 "체중 감량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비자 문제도 존재한다. 물론 전략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포이리에와의 타이틀전이지만 포이리에가 타이..

라이트급은 UFC의 모든 체급 중 가장 박터지는 전장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잠시라도 치열하지 않은 시기가 없었다. 누군가가 떠나가면 새로운 강호가 등장하기를 반복하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돼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양강체제에 더스틴 포이리에, 코너 맥그리거, 저스틴 게이치가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형태로 흘러갔다. 하지만 몇 개월 사이 상황이 바뀌었다. 챔피언 하빕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3차 방어에 성공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 정식으로 은퇴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복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상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하빕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토니 퍼거슨과 두 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