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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더 울티메이트 파이터 (TUF)

BUAKAW 2020. 8. 31. 18:39

[UFC] The Ultimate Fighter (TUF) 

 

 

 시즌마다 1~2개 체급을 정해 그 체급에 해당하는 지원자 16명를 소집한 후 2명의 UFC 선수의 주도 하에 두 팀으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한다. 혼자서 지원자들을 훈련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선수 본인의 개인 코치나 같은 체육관 소속인 선수와 코치가 보조 코치로 참여한다. 그밖에 다른 UFC 선수나 은퇴한 유명 선수가 특별 코치로 단발성 출연할 때도 있다. 시즌 7의 우승자인 아미르 사돌라처럼 MMA 커리어가 전무한 선수가 지원한 사례도 있으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미 중소단체에서 어느 정도 프로로서 경력이 있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TUF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지원자도 늘어나면서 만 21세 이상에 최소 3전 2승 이상의 프로 전적을 갖춘 선수만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숙소에서 합숙, 훈련하면서 실제로 경기를 치뤄 토너먼트식으로 승자를 정해가고, 마지막 결승전은 별도의 대회인 TUF Finale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시리즈는 별도의 TUF Finale 대회로 열리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결승전을 같이 치른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6경기 출장이 보장된 계약을 정식 체결한다. 준우승한 선수와 결승에 진출하고도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 토너먼트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선수도 파이트머니에서 차이가 날 뿐 정식 계약한다. 다만 준우승자라도 전적과 별개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면 1경기만 더 기회를 주고 바로 퇴출할 때도 있다.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다, 숙소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촬영되기에 옥타곤 안에서는 보기 어려운 선수들의 평상시 모습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작 초창기만 하더라도 WWE 터프 이너프를 베꼈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시즌 1에서 포레스트 그리핀과 스테판 보너의 대결이 미국 현지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끌면서 UFC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했다. 인기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해외를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한다.

몇 차례 예외 상황도 있었지만 대개 각 팀 코치를 맡은 UFC 선수들도 서로 경기를 한다. TUF의 또다른 흥행요소로, 타이틀전을 앞둔 챔피언과 도전자에게 코치를 맡긴다든지, 차기 타이틀 컨텐더의 자리가 걸려 있다든지, 혹은 서로 앙숙인 선수에게 각 팀 코치를 맡긴다는 식으로 각 팀 코치가 될 선수를 선정하기 때문에 TUF가 진행하는 동안 지원자들을 훈련시키는 것과는 별개로 코치를 맡은 선수들끼리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코치를 맡은 UFC 선수들이 코치로서는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볼거리다.

우승자에게 타이틀이 주어졌던 시즌 20과 26을 제외하고, 2017년 12월 기준으로 TUF 참가자 중 UFC 챔피언이 된 선수는 포레스트 그리핀(시즌 1 우승), 라샤드 에반스(시즌 2 우승), 마이클 비스핑(시즌 3 우승), 맷 세라(시즌 4 우승), 토니 퍼거슨(시즌 13 우승), TJ 딜라쇼(시즌 14 준우승), 로즈 나마유나스(시즌 20 준우승), 로버트 휘태커(더 스매시스 우승) 등 총 8명이다. 이밖에도 시즌 1의 참가자인 로둔 신케이드와 바비 사우스워스는 각각 WEC와 Strikeforce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TUF가 인기를 끌면서 이후 UFC에서는 비슷한 목적으로 Lookin' for a Fight Dana White's Tuesday Night Contender Series(DWTNCS, 컨텐더 시리즈) 등의 프로그램도 만들었지만 아직 TUF에는 못 미친다. Lookin' for a Fight는 데이나 화이트 맷 세라 등이 직접 중소단체의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선수를 뽑는 프로그램인데,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사실상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데이나 화이트 일행이 해당 지역에서 여가를 즐기는 장면이 많다. 더군다나 정작 현지 격투팬들이 기대하는 중소단체 선수들은 잘 안 뽑는다. 2017년부터 시작한 DWTNCS는 실제 프로 대회로 열리지만 UFC와는 별개의 브랜드다. 무명선수들끼리 대결을 시켜 여기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UFC 계약 대상이 되고, 계약을 못한다 하더라도 기존 UFC 선수의 땜빵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아직 DWTNCS는 2시즌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이틀급, 탑 컨덴더급 파이터들이 나오진 않았고, 그나마 밴텀급의 션-오말리가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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