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토르 266 2021.9.18. 본문
메인이벤트에서는 '미스터 원더풀' 필 데이비스(38ㆍ29전 22승 6패 1무ㆍ얼라이언스 MMAㆍ미국ㆍ93.4kgㆍ랭킹 3위)와 '신의 병사' 요엘 로메로(45ㆍ18전 13승 5패ㆍ아메리칸 탑팀ㆍ93.1kg) 간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는 서로를 탐색하며 경기를 펼쳤다. 데이비스는 로메로에게 안면 유효타를 수차례 적중시켰으며, 로메로는 간간히 킥과 펀치를 맞추며 데이비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2라운드에서는 주로 데이비스가 킥과 펀치를 맞추며 로메로를 압박했다. 로메로가 카운터 펀치를 맞추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데이비스의 공격이 계속됐다. 라운드 종료를 약 30초 남겨둔 상태에서 데이비스가 링 중앙에서 로메로를 테이크다운 시키는데 성공했으며, 데이비스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로메로의 왼쪽에서 몸을 싸잡고 팔꿈치로 엘보 공격을 가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로메로가 전진하면서 펀치를 휘두르며 데이비스를 케이지 쪽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역으로 데이비스가 돌진하며 로메로를 테이크다운 시켰으며, 로메로가 곧바로 일어났지만 레슬링을 활용하여 중심을 흔들었다. 케이지에 몰린 로메로가 길로틴 초크 그립을 잡고 셀프 가드로 전환했지만, 데이비스는 왼쪽 무릎으로 로메로의 오른쪽 이두근을 눌러준 뒤 여러 번의 바디 니킥을 통해 얼굴을 빼냈다. 로메로가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났으나, 데이비스가 두 다리를 잡고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또 다시 그라운드 공방전이 지속됐다. 데이비스는 사이드 포지션에서 로메로에게 안면 파운딩을 집어넣었다. 데이비스는 로메로가 일어서자 클린치 공방 이후 더블렉 테이크다운 시킨 뒤 바디에 펀치를 집어넣었으며, 로메로가 다시 일어났지만 데이비스가 레슬링으로 상체를 컨트롤하며 중심을 무너트린 뒤 안면 파운딩 공격을 가했다. 라운드가 종료될때까지 경기는 같은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시간인 15분동안 승부가 나지 않아 심판 판정에 돌입했다. 채점 결과 심판 2명이 데이비스의 승리로, 심판 1명이 로메로의 승리로 채점하면서 필 데이비스의 2:1(스플릿) 판정승이 선언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자인 필 데이비스는 "그(요엘 로메로)는 엄청 힘이 쎈 몬스터였다. 그런 그에게 승리해서 오늘밤 지금 이 시간은 가장 기분이 좋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 2라운드 종료가 30초가 남았다는 것을 확인한 시점에서 로메로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것은 의도한 것이 맞다. 벨라토르에 데뷔한 6년동안 MMA식 레슬링을 가다듬어 왔고 세계적 수준의 레슬링 실력을 갖추게 됐다. 내 스파링 파트너, 팀메이트, 룸메이트, 엄마와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9월 한 차례 다른 선수와 경기가 잡혀있었는데 취소됐다. 그러나 주위 분들의 도움 덕에 2주만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코로나ㆍ19 팬더믹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시합을 할 수 있게 해준 스캇 코커(벨라토르 대표)와, 날 후원해준 스폰서 대표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예쁜 아내와 아들들이 잘 지내고 있을 집으로 돌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고 이야기했다.
한편 당초 요엘 로메로는 올해 5월 8일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월드 그랑프리] 1차전에서 앤서니 존슨(38ㆍ29진 23승 6패ㆍ미국ㆍ블랙질리언)을 맞아 벨라토르 데뷔전을 치룰 예정이였으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출전이 무산됐고 그 자리에 조제 아우구스토가 투입되어 앤서니 존슨과 대결했었다. 그리하여 요엘 로메로는 이번 경기를 통해 벨라토르 정식 데뷔전을 치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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